이 작품들은 교외지역의 장소 만들기의 일환으로, 건축과 자연이 만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김해클레이아크미술관에서는 건축가 민성진 전시를 통해 이렇게 도시와 자연을 오가며 복합체로서의 건축의 면모를 설계하고, 또 공공과 민간을 오가며 지역의 사회적 이슈를 건축적으로 다루고 있는 그의 작품들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려 합니다.
“21세기의 화두는 도시이다. UN 보고서 기준으로 2050년에는 지금보다 30% 증가한 지구상 인구의 75%가 도시에 살게 될 것이다.
도시는 건축과 함께 역사와 문화의 변화 속에서 축조(layer)되고 진화하는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도시는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의 이야기이며, 삶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 민성진, 『SKM Architects, 25 Projects - 25 Keywords』, 2022
21세기 접어들어 가속화된 세계의 도시화 현상 속에서 건축가의 새로운 역할을 무엇일까요?
지금의 건축가는 개인의 자의식보다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교감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간으로 조직해 완성해 가는 것을 더 중요한 역할로 받아들입니다.
이번 전시는 건축가 민성진의 주요 작업 아카이브와 파빌리온 프로젝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카이브 과정을 통해 한국의 사회변화에 따른 진화 과정 -기능과 감각의 복합화-이 보이는 프로젝트의 유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가 민성진의 농촌주택에 대한 디자인 전략과 매혹의 지점에 대한 상관관계를 찾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