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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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은 미술관 전체를 감싸고 있는 5,036장의 파이어드 페인팅(Fired Painting)을 시작으로 과학과 예술, 교육, 산업의 협력을
통한 건축도자(Architectural Ceramic) 분야의 미래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클레이아크의 기본 정신에 부합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장하고 있다. 건축도자 분야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현대 도자와 과거 건축 장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전, 기와등의 고도자로 나눈 클레이아크
소장품은 서로 다른 장르와 조화롭게 융합하여 고유의 분야에서 부딪히는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창조적인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대의 흐름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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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형명기 House-Shaped Earthenware
분류코드 현대도자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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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년도 : B.C. 206 - A.D. 220
⋅ 규격(cm) : 다양
⋅ 소장년도 : 2006년
⋅ 소장점수 : 총 114점
 
 
명기(明器)란 ‘신명(神明)의 기(器)’라는 뜻으로 사자(死者)를 신명이라고 하며, 사자를 예송(禮送)할 때의 옷을 명의(明衣)라 하고 그 그릇을 명기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사후 세계에 사용할 생활용구를 사자(死者)와 함께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 물품은 장사(葬事)를 지낼 때 죽은 자와 함께 묻은 부장품으로 주로 흙으로 구워 만들었다. 죽은 자가 생전에 사용한 기구, 주변인물, 동물 등을 모조한 것이었다. 한대(漢代)에는 명기 제작이 더욱 성행하여 크고 작은 인물의 토우를 비롯하여 개, 돼지, 닭 등의 동물, 가옥, 창, 우물, 솥, 가구, 식기 등의 모형이 제작되었다. 이 중에서 가옥 형태의 토기종류를 가형명기(家形明器)라고 부른다.
가형명기를 비롯한 명기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B.C. 722 - 221)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무덤에 산사람을 묻던 순장풍습이 점차 모형으로 바뀌면서 한(漢, B.C. 206 - A.D. 220)나라 때부터는 명기들이 다량으로 생산되었다.
가형명기는 죽은 이에게 평소 안식하던 집을 만들어 줌으로써 사자가 내세에서도 현세와 같이 안락하게 살기를 바라는 명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그 크기와 종류는 매우 다양하여 축사, 시골가옥, 화장실, 창고, 각종주택, 중층누각, 물위의 망루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소성방법도 유약을 입히지 않은 소박한 것과 녹유를 입혀 아름다운 색을 띄고 있는 것 등 다양하다. 기와나 전돌, 타일 등이 건축의 재료로서 건축도자 영역에 들어간다면 가형명기는 그 자체가 완전한 하나의 예술품으로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비록 산자가 아닌 죽은 자를 위한 집이지만 가형명기는 당대를 살았던 고대인들의 주거문화나 생활양식을 그대로 담고 있기에 그 시대의 건축양식과 건축물의 구조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러한 명기(明器) 제작은 송(宋) ·원(元)나라를 거쳐 명(明) ·청(淸)시대까지 계속되었다. 명기를 끼워 묻는 풍습은 한국에도 전래되어, 조선시대에는 사람, 말, 항아리 등의 명기를 만들었으나 조선 인조 이후에는 그 실례를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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